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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원 입시/도쿄대 대학원 입시 준비

비즈니스를 한다는것 | 3년간의 사업운영을 통해 느낀점

by 반포코기 2024. 9. 23.

처음에는 나와 같이 일본유학을 가고싶은 학생들이 정보가 없어서 허덕이고 있었기에 그런 사람들을 돕고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돈을 벌기보다는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했었기에 돈을 크게 벌고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출국하던 날, 이민가방을 싸들고 갔다.


그와중에 블로그에 사람들이 꽤나 많이 유입되기 시작했고 곤란한 사람을 더욱 돕고자하기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개설했었다.
블로그에 글을 보고 궁금한것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게 하기위해 개설하였다. 오픈채팅이나 디스코드 같은 오픈 커뮤니티 플랫폼을 여러번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지라 분위기가 중요하다는것을 잘 알고있었다.
익명에서 사람들은 안보인다고 욕을하거나 비방을하고 도망가기도 했었기에 그런걸 못하는 분위기로 만들기위해 굉장히 엄격하게 관리를 했었다.

하지만 130명 정도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어떤 관리방식도 관리가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그런 부담이 어느정도 오기 시작하던 시점에 당시 무료로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하였었다.
정말이지 학생들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 그나마 없는 정보에서 내 경험이 도움이 되길 하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무료로 지도하거나 상담을 해줬었던것 같다.

하지만 무료라는 것은 급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존재였지만, 마음이 추악한 사람들에겐 그저 이용하기 좋은 수단에 불과하였다.
그렇게 나는 마음에 추악한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맡겨놓은듯 행동을 하는게 너무나도 스트레스 받았고, 무료지도와 상담을 그만두기로 마음을 먹게되었다.
그와중에 필자의 도움을 받아 일본 대학원에서 잘 활약해주는 사람또한 많았기에 그 모습을 멀리서 보거나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기쁘고 뿌듯하였다.

그래서 차라리 그런 추악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더 이상 필자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기위해서도 돈을 받고 무엇인가의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즉, 필자가 지금 학생들에게 돈을 받는건, 이기적이고 추악한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부터의 자기방어적 행동인 것이다.
중간에 돈이 걸리지 않으면 저 사람이 나를 이용하려고 하려는지, 와서 정보를 빼내어 자기가 이득을 취하려하는지, 뒤통수를 치려고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런 사건이 있기도 하였다.

더 유명해지면 유명해질수록, 공개적으로 험담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다들 필자의 글을 참고한적이 있거나 도움 받은 사람들일텐데 전후사정은 파악하지않고 필자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무차별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많이 늘었다.

이 기쁨을 다른 사람도 똑같이 누렸으면 좋겠다라는 마음뿐이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필자는 더욱 “업자”의 모습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돈보다는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성취할 수 있게 최대한 도와주자“가 아닌, “돈을 주면 거기에 응당한 서비스를 제공하자”로 점점 생각이 바뀌게 되어간다.
더 해주려고 하는 마음, 아무것도 모르는 타인에 대한 사랑이 점점 없어져간다. 인류애를 가지고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하였지만, 무례한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면 지쳐만 간다.

더 나아가, 특히 합격하게되면 이따금씩 있는 일인데, “너가 틀렸고 내가 맞았더라”와 같은 태도로 나타나는 이들도 있다.
입시에는 정말 다양한 접근법이 있고 필자는 필자가 일본을 왔다갔다하면서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일본현지와 중국에서부터 얻은 정보들을 종합해서 새로운 로드맵을 완성한 것이다.
정보가 제대로 없는 불모지에서 시작한것도 아니면서 합격하고 어깨에 있는 힘 없는 힘 다 들어가서 청출어람 했다는듯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또 회의감이 든다.

당연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이따금씩 인생의 암흑이 굉장히 짙은 사람들이 나타나고 그 사람들이 잘됐을 때가 최악의 상황을 연출한다.
그럴 때는 정말이지 필자가 자기로 인해서 일본에 소시오패스를 유입시키고 있는게 아닌지 우울해질 때가 있다.

이러한것들을 종합해 일단 그런 사람들을 더 이상 일본에 안왔으면 하는 마음에 톡방을 닫게되었다. 총 300명 정도 되는 인원이었지만, 일본 대학원에 가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필자에게 성의를 보이면서 상담이라도 요청하겠지, 라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그렇게 필자의 사회공헌은 점점 자신을 방어하고 난 뒤에 돈이라는 매개체를 사용해서 소통하는 방식으로 변하게 되었다.

위에 비관적으로 적긴 했지만 무엇보다 응원해주고 감사함을 표현해주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훨씬 많다. 그렇기에 오늘도 그런 추악한 사람들과 싸우며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 주고자 다짐하며 사업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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