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벌써 여러사람을 일본 대학원에 입학시키는데 조력을 해온지가 4년이 되어갑니다.
일본 대학원 진학준비를 했을 때는 정말 정보가 너무없는데 유학을 가고싶어 현지에서 직접 찾아다니거나 온라인에서 무작정 유학중이라면 사정사정해서 정보를 얻곤 했습니다.
벌써 그런지가 4년이 지나가고 지금은 도쿄대학교를 졸업해 일본 최고의 IT기업 중 한곳을 들어가 이등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운이 좋습니다.
정보도 없는데 알음알음해서 이리저리 부딛혀가면서 해온게 운좋게 합격했고, 이후에는 정말 행운의 소용돌이에 있나 싶을 정도로 그 전과의 인생에 비교하면 너무나도 많은게 바뀌었습니다.
안믿기겠지만 저도 한 때는 방안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항상 우울하고 인생에 절망스럽고 주변을 원망하며 살아가던 시기도 있었지요. 결국 이런저런 동기들이 한군데에 모아져 일본대학원이라는 이정표가 완성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4년동안 사업체를 운영해오면서 이래저래 100명이 넘는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분들이 주로 일본 대학원에 오려고 하시는지 유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일본 문화에 흥미가 많으신 분들
꼭 애니메이션이나 만화가 아니고 일본의 문화 자체에 대한 관심이 크신 분들입니다.
2. 미국 다음의 선택지로써 일본을 택하는 경우
사실 최근에 미국에 외국인이 취업하는건 너무나도 어려워진 실정입니다. 해외에서 살아가고자 하시는 분들이 각종 선진국들을 비교하다가 문화적, 거리적으로 가깝고 선진국인 교집합 안에 속하는 곳이 일본이다보니 이런 분들이 문의를 많이 주십니다.
3.일본 석사는 연구에만 집중 가능해서
한국의 경우에는 석사의 연구환경이 척박하다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에 반해 일본의 경우 정말 "학생" 취급인지라 온전히 내 시간을 연구에만 쏱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는 점을 주변 지인으로 듣고 많이들 연락을 주십니다.
4.연구하고자 하는 분야가 일본이 더 앞서있어서
이 경우도 꽤나 많은 경우인데, 주로 화학, 건축, 기계, 컴퓨터공학과 같은 계열들의 분들이 연락이 많이 오십니다.
5. 일본에서의 "삶"을 동경하셔서
여름에는 축제, 평화로운 분위기, 저렴한 주택, 풍족한 문화생활, 여자친구 등 본인의 삶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본인만의 기준을 만족시켜주는것이 일본에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6. 한국의 거시적인 상황보다 일본이 낫다고 생각해서
한국의 출산율과 더불어 여러가지 정치적인 혼란과 사회갈등에 많이 지쳐서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최소한 그런 혼란으로부터 벗어나 자기의 삶에 집중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상담결과 많은 분들은 영구적인 이주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일본에 이주하려고 마음먹은데에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나름 사회, 정치, 경제, 문화와 같은 모든 분야에서 2년간 저만의 가치 기준에서 옳고 그름을 따져서 신중하게 결정했던거로 기억합니다.
일본에와서 가장 크게 느낀 한국과의 근본적인 차이는 "신뢰"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화폐는 돈이 아니라 "신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상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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